1화 2020-05-11 45분

주인의 죽음

남장을 한 채 태의원에서 태의로 일하고 있는 전칠은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황제를 모실 수 있는 수석 태의에 임명되지만 거짓말까지 해가며 사양한다. 황제의 친척인 순성 군주가 안동군 절도사 기형과 혼인을 하게 되고, 전칠과 전칠의 스승인 정지는 순성 군주의 전속 태의 신분으로 순성 군주를 따라 절도사의 집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순성 군주가 혼인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죽어버리는데...

2화 2020-05-12 45분

꽃이 지기 전에

기형은 순성 군주가 독에 중독돼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정지에게 책임을 물어 곤장형을 내린다. 기형은 전칠이 순성 군주의 관 앞에서 슬피 울던 모습을 떠올리며 전칠과 순성 군주의 관계를 의심한다. 기형은 전칠에게 자신의 서재에 놓인 진달래를 보살피라고 하며, 진달래꽃이 다 지기 전까지 순성 군주를 독살한 범인을 찾아내라고 하는데...

3화 2020-05-13 45분

미끼

기형은 전칠에게 미끼가 돼서 범인을 유인하라고 하고, 전칠은 내키지 않지만 거절할 처지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한다. 허경은 기정의 명령으로 여자의 모습을 한 전칠을 찾아다니다가 마침 만홍루로 들어가는 전칠을 발견해 기정에게 알리고, 전칠을 기녀라고 오해한 기정은 크게 실망한다. 기형은 누군가가 공문 틈에 몰래 꽂아 둔 쪽지를 읽고 곧장 전칠을 불러들이는데...

4화 2020-05-14 45분

불면증 특효약

기형은 전칠의 허리띠에 범행 증거가 있다는 누군가의 쪽지를 받고는 전칠을 불러 허리띠를 조사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전칠은 기형이 집무를 마치기만을 기다리면서 기형에게 부채를 부쳐주고,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던 기형은 전칠의 부채질에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든다. 그날 밤, 기형은 또다시 악몽에 시달리며 잠을 못 이루고, 보다 못한 성안회는 전칠을 불러서 부채질을 시키는데...

5화 2020-05-15 45분

사라진 전칠

전칠은 또다시 손대력과 시비가 붙어 말다툼 끝에 도망을 치고, 우연히 그 모습을 본 기정은 한눈에 남장을 한 전칠을 알아본다. 전칠이 밤마다 기형의 시침을 들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기형은 전칠을 돌려보내고 혼자 잠을 청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악몽을 꾸다가 잠에서 깨고, 성안회는 곧장 전칠을 부르러 가지만 집안 어디에서도 전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6화 2020-05-18 45분

전설의 거북이

기형은 손발이 묶인 채 연못에 빠진 전칠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전칠을 구하고, 괜한 오해를 살까 봐 마침 달려 온 기정에게 뒷수습을 맡기고 돌아간다. 뒤늦게 몰려든 사람들은 정신을 차린 전칠에게 누가 구해준 것이냐며 꼬치꼬치 캐묻고, 전칠이 대답을 못 하자 기정은 전설의 거북이가 도와준 것 같다는 황당한 핑계를 대고 어물쩍 넘어간다. 숙 부인은 우연히 마주친 전칠을 불러세워 유난히 살갑게 대하며 전칠의 건강을 걱정해주고, 전칠은 그런 숙 부인을 의심하는데...

7화 2020-05-19 45분

숙 부인의 정체

절도사관에서 시녀 한 명이 성호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전칠은 죽은 시녀가 숙 부인의 시녀이자 손대력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시녀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전칠은 여장을 하고 죽은 시녀가 지냈던 처소로 들어가 유품을 들고나오고, 그녀의 유품에서 촌단이 들어있는 향낭을 발견한다. 기형은 전칠이 찾아낸 증거를 조사한 결과, 숙 부인도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숙 부인을 감금하는데...

8화 2020-05-20 45분

불면증의 원인

기형은 숙 부인에게 범행을 지시한 배후의 인물에 대해 실토하라고 다그치지만, 숙 부인은 보란 듯이 그 자리에서 자결한다. 그날 밤, 기형은 전칠이 옆에서 부채를 부치는데도 악몽에 시달리고, 잠에서 깨어나 전칠에게 속내를 털어놓는다. 어느 날, 절도사관에 중요한 손님이 방문하고, 그 손님을 본 전칠은 놀라움과 분노에 휩싸여 얼어붙는데...

9화 2020-05-21 45분

야외 훈련

기형은 병사들과 야외 훈련에 나서고, 훈련 중 부상자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핑계로 전칠을 데리고 간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기형을 노린 자객들이 나타나고, 전칠은 의도치 않게 기형에게 날아든 화살을 대신 맞고 쓰러진다. 기정은 전칠을 치료할 의원을 찾아 나서고, 잠시 후, 만홍이 기정과 함께 나타나는데...

10화 2020-05-22 45분

심복

기형은 전칠이 자신을 대신해 화살에 맞은 후로, 부재질도 시키지 않고 한방에서 재우는 등 살뜰히 챙긴다. 기형이 전칠을 아낀다는 소문이 퍼지자, 혼기가 찬 딸을 둔 집에서 전칠에게 뇌물을 바치며 기형과 중매를 서달라고 부탁하고, 이를 알게 된 기형은 전칠에게 화를 낸다. 전칠은 받은 물건을 모두 돌려주고 돌아오는 길에 기형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선물을 사는데...

11화 2020-05-25 45분

나들이

기형은 전칠의 선물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며 선물값의 세 배에 달하는 돈을 전칠에게 상으로 준다. 기형은 신분을 숨긴 채 전칠의 외출에 따라나서고, 두 사람은 함께 음식을 사 먹고 저잣거리를 구경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기정은 기형과 전칠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을 보며 전칠이 남장한 채 절도사관에 들어온 의도를 의심하는데...

12화 2020-05-26 45분

친구

전칠은 영패를 받아 절도사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되자, 수시로 외출해서 손종서의 집을 감시한다. 기정은 전칠에게 절도사관에 들어온 이유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여자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전칠은 어쩔 수 없이 기정에게 사실대로 말한다. 기정은 전칠이 기형이나 절도사관에 적의만 없다면 비밀을 지켜주겠다며 자신과 친구가 되자고 하는데...

13화 2020-05-27 45분

염주의 주인

한동안 절도사관을 떠나 사찰에서 지내던 기형과 기정의 모친 기 부인이 돌아오고, 춘화는 전칠에게 기 부인의 측근인 진무용이 염주를 차고 있던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전칠은 진무용을 찾아가 뇌물을 바치는 척하며 염주와 보석들이 담긴 상자를 건네고, 상자에서 염주를 발견한 진무용은 원래 자신의 것이었다고 말한다. 진무용은 기 부인에게 전칠이 사나운 팔자를 타고 태어났다는 소문이 있음을 알리고, 기 부인은 행여나 기형에게 해가 될까 봐 전칠을 없애기로 하는데...

14화 2020-05-28 45분

위기 탈출

기형은 모친이 전칠을 없애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유명한 점쟁이를 매수해 절도사관으로 불러들인다. 평소 미신에 심취해 있던 기 부인은, 기형이 매수한 점쟁이가 전칠의 사주는 기형이 더욱 잘 되게 도와줄 사주라고 하자, 전칠을 죽이려는 마음을 접는다. 그리고는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전칠을 자신의 처소로 부르는데...

15화 2020-05-29 45분

의심

기 부인은 전칠의 건강을 걱정하며 건강에 신경 쓰라는 말과 함께 기형을 잘 모시라고 당부한다. 기형은 전칠과 기정의 사이를 의심하고,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외출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급기야 두 사람을 미행한다. 기형은 기정을 불러 명문가 아가씨들의 신상을 읊으며 혼인을 종용하는데...

16화 2020-06-01 45분

직책의 무게

기형은 손종서에게 손번이 저지른 죄의 증거를 들이밀며 부유세를 늘리는 데 찬성하라고 넌지시 협박한다. 손종서는 어쩔 수 없이 기형의 말에 따르고, 기형은 그 대가로 손종서의 죄를 눈감아준다. 전칠은 기형에게 관료끼리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며 비난하고, 화가 난 기형은 전칠을 돌바닥에 꿇어 앉힌 뒤 일어나라고 할 때까지 반성하라고 하는데...

17화 2020-06-02 45분

전출

기형은 냉담해진 전칠이 신경 쓰여 전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애쓰고, 전칠은 그런 기형을 보며 섭섭한 마음을 푼다. 기정은 기형에게 자신의 집을 관리할 집사가 필요하다며 전칠을 보내달라고 하고, 여전히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는 기형은 기정을 나무란다. 기형은 기정과 전칠을 떼어놓기 위해 내키지 않으면서도 성안회에게 전칠을 다른 곳으로 보내라고 하는데...

18화 2020-06-03 45분

약초밭의 전칠

전칠은 영문도 모른 채 약초밭으로 전출이 되고, 기형에게 전칠을 두둔한 정지도 덩달아 약초밭으로 쫓겨난다. 전칠이 절도사관을 떠난 후 기형은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성안회는 그 모습이 안타까워 전칠을 다시 불러들이라 청하지만 기형은 거절한다. 전칠과 정지는 돈을 모으기 위해 미용 연고를 만들어서 내다 팔고, 전칠이 걱정돼서 몰래 살피러 온 기형은 그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데...

19화 2020-06-04 45분

납치된 전칠

강영아와 기 부인은 전칠이 만든 미용 연고를 쓴 직후 얼굴에 두드러기가 나는 부작용을 겪고, 전칠은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의술을 금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약초밭에서 처분을 기다리던 전칠이 정체 모를 괴한들에게 납치되고, 그 모습을 목격한 춘화는 기정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전칠이 손종서의 집으로 끌려간 사실을 알아낸 기형과 기정은 곧장 병사를 이끌고 손종서의 집으로 쳐들어가는데...

20화 2020-06-05 45분

전칠의 혼인

전칠은 강덕과 강영아의 계략으로 춘화와 사통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고, 기형은 전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전칠과 춘화의 혼인을 명령한다. 그날 밤, 강영아가 권한 술을 마신 기형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자신에게 안기는 강영아를 밀쳐내고 비틀거리며 어딘가로 향한다. 기형은 전칠의 처소로 들이닥쳐 독을 먹은 것 같다며 해독을 요구하다가 여장한 전칠의 모습을 본 뒤 약기운에 쓰러지는데...

21화 2020-06-08 45분

여자의 마음

정신을 차린 기형은 전날 밤의 기억이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려 하고, 전칠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한다. 강덕과 강영아는 그동안 저지른 죄가 모두 탄로나 절도사관에서 쫓겨나고, 전칠과 춘화의 혼인도 취소된다. 늦은 밤, 전칠은 들키지 않기 위해 처소를 나와 개울로 씻으러 가고, 몰래 전칠을 미행한 기형은 마침내 전칠이 여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22화 2020-06-09 45분

소문

기형은 전칠을 제외한 절도사관 내의 모든 하인에게 휴가를 줘서 내보내고, 전칠을 찾아가 전칠이 여자임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여자 옷으로 갈아입게 한다. 넓은 절도사관에 둘만 남게 된 기형과 전칠은 상전과 하인이라는 신분을 떠나 친구 혹은 연인처럼 다정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우연히 이 모습을 보게 된 여의는 기 부인에게 악의 없이 전부 말하고, 기 부인은 그 즉시 기형과 전칠을 찾아 나서는데...

23화 2020-06-10 45분

원수

기 부인은 기형과 기정이 전칠을 보호하고 나서자, 진무용을 시켜 전칠을 없애기로 한다. 진무용은 전칠의 처소를 급습해 전칠을 죽이려고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기형, 기정 형제에게 저지당하고 도망친다. 기형은 도성 전체에 사람을 풀어 진무용의 행방을 쫓고, 진무용의 은신처를 알아내자 직접 체포에 나서는데...

24화 2020-06-11 45분

반목

기형은 자신이 그토록 찾던 심소아가 전칠이라는 사실과, 심소아의 부모를 죽인 게 자신의 모친인 기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기형은 이런저런 핑계로 전칠을 계속 피하고, 비밀리에 준비 중이던 전칠과의 혼례도 중단한다. 기정은 기형이 거짓말을 해가며 전칠을 피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럴 거면 전칠을 자신에게 양보하라고 하는데...

25화 2020-06-12 45분

믿음과 배신

전칠은 기형이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기형을 칼로 찌르고, 기형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기 부인은 전칠을 조정에 넘기려고 하지만, 기정의 협박으로 기형이 의식을 찾지 못하는 틈에 전칠을 기정에게 넘긴다. 기정은 전칠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지만, 전칠은 만홍루에 있겠다고 고집하는데...

26화 2020-06-15 45분

후회

기정은 전칠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이 어린 시절에 친하게 지낸 그 오라버니라며 거짓말을 한다. 기형은 아픈 몸을 이끌고 전칠을 만나 용서를 구하지만, 전칠은 모진 말을 내뱉으며 기형을 밀어낸다. 전칠은 기형의 병세가 악화해 가망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기형에게 달려가려 하지만 기정이 막아서는데...

27화 2020-06-16 45분

원흉

전칠은 만홍과 함께 절도사관으로 달려가 죽어가는 기형을 기적적으로 살려내고, 기형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절도사관을 떠난다. 기 부인은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떠올리며 후회에 휩싸이고, 불단 앞에서 기도를 올리며 참회한다. 기정은 정소봉과 술잔을 기울이며 전칠을 향한 마음을 털어놓고, 정소봉은 기형을 끌어내리고 절도사 자리를 빼앗으라며 기정을 부추기는데...

28화 2020-06-17 46분

골육상잔

기정은 기형을 끌어내리고 자신이 절도사 자리에 앉기 위해 정소봉과 함께 반란을 준비한다. 기정은 기형을 유인하기 위해 자신과 전칠이 혼례를 올린다며 가짜 청첩장을 보낸다. 기형은 함정인 걸 알면서도 혼자 기정의 집으로 향하고, 거짓 혼례임을 확인하고는 망설임 없이 기정에게 검을 휘두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