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화 2025-09-29 48분

낙마

몽골 바린 부족과 두르부드의 도움으로 중가르 원정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가운데 유비의 아들 오황자는 황제의 신임을 단단히 얻는다. 황제는 가귀비의 아들인 팔황자까지 챙기는 오황자를 기특하게 여기며 팔황자에게 승마와 궁술을 가르쳐주라고 명하지만 가귀비는 그 상황이 못마땅하다. 영비는 모든 걸 지켜보다가 팔황자를 승마장에서 낙마시키는 흉계를 꾸미고 오황자는 팔황자를 일부러 해쳤다는 누명을 쓰게 되는데...

62화 2025-09-29 48분

청나라의 공주

상사절을 맞아 어화원에서 놀던 오공주 경시에게 가귀비가 키우던 부귀가 달려든다. 경시는 달려든 개에 놀라 정신을 잃고, 덩달아 놀란 영빈은 조산한다. 오공주 경시와 영빈의 아이는 끝내 사망한다. 황제는 가귀비를 답응으로 강등시켜 계상궁에 가두고 매일 채찍형을 받게 한다. 황궁은 두 아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다. 드디어 중가르 전투가 막을 내리고, 단숙장공주 항착이 청나라로 돌아오게 되는데...

63화 2025-09-29 48분

욕심의 말로

황제는 중가르와의 전쟁에서 옥씨 가문의 공로를 인정하여 김옥연을 다시 귀비에 봉하고, 김옥연은 사황자를 태자로 만들려고 애쓴다. 김옥연은 우선 사황자를 효현황후의 양자로 입적시키려고 물밑 작업을 하는 동시에, 황가의 핏줄을 가진 집안과 혼인시키려 한다. 하지만 김옥연의 횡포를 참지 못한 황제는 김옥연을 서인으로 강등하고 계상궁에 유폐한 후, 사황자를 이친왕의 양자로 보내버리는데...

64화 2025-09-30 48분

김옥연의 죽음

여의는 김옥연을 찾아가 그간 사건의 진상을 캐묻고, 자포자기한 김옥연은 서비와 육공주를 뺀 나머지 사건은 자신이 저질렀다며 죄를 솔직히 인정한다. 김옥연이 죽자, 황실의 체면을 생각한 황제는 김옥연에게 숙가황귀비란 시호를 내리고, 김옥연이 낳은 팔황자와 십일황자를 패자에 봉한다. 한편, 회임한 영비는 여의에게 조산기가 있다는 소식에 산파 전씨를 끌어들이고, 전씨는 아기의 위치가 잘못돼서 바로잡아야 한다며 난산을 유도하는데...

65화 2025-09-30 48분

십삼황자

십삼황자가 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둔 일로 흠천감과 산파 전씨는 입을 모아 황후의 팔자가 드세 아이의 팔자를 꺾었다고 말하고 이에 분노한 황제는 흠천감을 파직한다. 십삼황자를 잃은 아픔에 젖은 여의는 조사를 명하고 신형사로 끌려간 산파 전씨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황후를 원망해 벌인 짓이라고 말한 뒤 자결한다. 흠천감의 말을 믿는 황제는 여의를 멀리하고, 산파 전씨의 죽음으로도 쉽게 의구심이 풀리지 않은 여의는 능운철을 부르는데...

66화 2025-09-30 48분

화살

여의는 능운철에게 십삼황자 요절 사건의 진상 조사를 부탁하고, 능운철은 산파 전씨의 아들에게서 유비와 연관이 있음을 알아낸다. 위연완이 미리 손을 써 둔 탓에 신형사로 끌려간 유비의 조카 찰제는 배후자로 유비를 지목하고, 유비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신형사 감옥으로 들어간다. 소식을 들은 여의는 황제에게 유비는 누명을 썼음을 강하게 전달하면서 일부러 유비와 거리를 두는데...

67화 2025-10-01 49분

과욕

능운철의 조사로 유비의 사촌 동생 찰제가 영비(위연완)의 동생인 좌록과 왕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여의는 능운철을 조사에서 빠지게 한다. 영비의 모친이 궁 안에서 황후를 향해 주술 인형 저주를 한 것이 밝혀져 죽는다. 영비는 모친의 잘못일 뿐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빠져나간다. 억울하게 신형사에 갇혔던 유비는 맞으러 나온 여의를 보며 따뜻함을 느낀다. 영비의 난산이 길어지자 진충 태감은 애가 타는데...

68화 2025-10-01 49분

화경공주의 귀환

위연완이 공주를 출산하자 황제는 위연완을 답응으로 강등하고 공주를 빼앗아 영비의 양녀로 입적시킨다. 호르친으로 시집갔던 화경공주 경슬은 남편과의 불화로 아들과 함께 도성으로 돌아오고 여의에게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다. 여의는 위연완을 조사하기 위해 왕섬을 추포하고 진충과 위연완은 궁지에 몰린다. 위연완이 두려움에 떨며 살 방도를 찾던 그때 경슬의 아들 경우가 위연완을 눈앞을 스쳐 물가를 향해 달려가고 위연완에게 좋은 수가 떠오르는데...

69화 2025-10-01 48분

혼맥

위연완은 화경공주의 아들을 구한 일로 화경공주의 마음을 사고 황제는 화경공주의 설득 끝에 위연완을 용서하기로 하지만 그로 인해 여의와 황제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한편 위연완은 아들과 공주를 낳아 다시 영빈으로 복권되지만 황제와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 초조해하고, 때마침 호르친부의 귀족 가문에서 나이 찬 규수를 새 후궁으로 보낸다. 호르친부 출신의 예빈은 특유의 당돌함으로 입궁하자마자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70화 2025-10-02 49분

정염

오황자 영기는 예비가 양심전에 심어둔 태감의 정체를 밝히고 예비가 몰래 들인 최음제를 찾아내는 등 공을 세우고, 황제는 예비를 궁에 가두고 오황자 영기를 패륵에 봉한다. 한편 영비의 사람으로 오황자 영기의 저택에 시녀로 잠입한 운각은 오황자의 마음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한부에서 공녀로 바친 공주 한향견은 약혼자 한기를 잃은 슬픔에 황제를 시해하려다 제지당하고 마는데...

71화 2025-10-02 48분

분란

황제가 한향견에게 푹 빠진 채 종일 한향견만을 위해 고심하는 태도를 보이자 육궁과 조정을 비롯한 민간까지 온갖 유언비어가 퍼지고, 삼황자는 기침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관심도 없는 황제에게 불만을 품는다. 기어이 황제의 심기를 건든 삼황자는 분노가 극에 치달아 피를 토하며 혼절하고, 자식을 위해 비를 맞으며 간청하는 순귀비를 황제는 외면한다. 순귀비와 삼황자를 안타까워하며 육궁 비빈이 몰려들어 무릎을 꿇고 한향견을 반대하는 뜻을 내비치지만 황제는 황후 여의의 진언도 들리지 않는데...

72화 2025-10-02 48분

상심

순귀비는 영장을 그리워하며 죽고, 3개월 후 영장도 세상을 떠난다. 한향견이 한기를 그리워하며 목숨을 끊으려 하자 황제는 여의에게 설득해 달라고 부탁하고, 여의의 설득으로 한향견은 살 의지를 되찾는다. 황제는 한향견을 위해 보월루를 짓고, 그 모습을 지켜본 여의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변해버린 황제의 사랑에 씁쓸해하는데...

73화 2025-10-06 48분

집착

황제는 한향견을 지나치게 총애하며 용귀인이란 품계를 내린다. 태후는 여의를 통해 한향견에게 약을 먹이게 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황제는 분노해 여의에게 뺨까지 때린다. 영빈(위연완)은 십오황자를 낳아 영비로 승격하고, 황제는 여의의 후궁 관리 권한을 영비에게 넘겨주는데...

74화 2025-10-06 48분

먹잇감

효현황후의 기일을 앞두고 위연완과 화경공주는 효현황후를 다시금 기억하게 할 방법을 모색하며 완빈을 이용하기로 한다. 황제의 총애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 완빈은 위연완의 말에 속아 황제가 효현황후를 위해 쓴 시와 제문을 필사해 책으로 엮는다. 시문집이 후궁과 왕공, 제후의 여인들에게도 널리 퍼지면서 효현황후와 여의를 비교하고 여의를 깎아내리는 말들이 생겨나는데...

75화 2025-10-06 48분

불편함

황제는 목란 사냥터로 몽골의 귀족들을 부른다. 만찬 도중 여의와 함께 자리를 나온 십이황자 영기를 자객이 인질로 잡는다. 황제와 함께 달려온 능운철이 자객의 칼을 몸으로 막으며 여의를 보호한다. 황제는 예비가 황후 모자를 죽이려 한 것을 알지만 몽골과의 관계를 생각해 처벌하지 않는다. 황제는 능운철이 여의를 구하던 모습이 왠지 거슬리는데...

76화 2025-10-07 48분

유언비어

황제는 목란 사냥터에서의 일로 능운철과 황후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영비와 진충은 소문을 퍼트려 황제의 의심을 점점 증폭시킨다. 해란은 궁에 떠도는 소문이 영비의 수작이라는 걸 눈치채고 거꾸로 능운철과 영비가 옛날에 깊은 사이였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황제는 사실 확인을 위해 영비를 양심전으로 부른다. 영비가 변명을 하고 있을 때 예비가 능운철의 처를 데리고 양심전에 들이닥치고 여의가 능운철과 사통했다는 고발을 하는데...

77화 2025-10-07 48분

태감이 된 능운철

조구소의 말을 전하지 않은 일 때문에 유비는 아들 영기에게 화내고, 황제는 진충을 불러 능운철에 대한 처벌을 따로 지시한다. 한동안 사라졌던 능운철은 태감이 되어 익곤궁으로 보내지고, 황제는 일부러 익곤궁을 찾아와 능운철을 보는 여의의 반응을 살핀다. 황제의 처사가 지나치다고 생각한 향견은 직접 황제를 찾아가서 황후에게 그러지 말라고 만류하며, 황제의 저의를 물어보는데...

78화 2025-10-07 49분

끝나지 않은 의혹

진충이 능운철의 처지를 비하하며 여의까지 입에 올리자, 능운철은 황제의 명을 가장하는 것은 중죄라며 진충의 말을 맞받아친다. 황제는 여의가 태도를 바꾸지 않자, 보물을 훔쳤다는 핑계로 능운철을 청소나 하는 최하급 태감으로 강등시켜 익곤궁에서 내보낸다. 한편, 영비는 여의를 무너뜨리고 십이황자와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환각을 보게 하는 야생 버섯을 십이황자에게 먹이는데...

79화 2025-10-08 48분

능운철의 최후

능운철은 신형사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여의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상을 밝혀 자신의 결백과 능운철의 목숨을 구하려 애쓴다. 한편, 영비는 능운철을 만나러 신형사의 감옥으로 찾아가지만, 능운철은 자신이 알던 예전의 연완은 이제 없다며 정표였던 반지를 돌려받는다. 유비는 여의 몰래 황후의 명을 가장하여 신형사를 찾고, 유비가 찾아온 이유를 아는 능운철은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데...

80화 2025-10-08 48분

일탈

능운철의 죽음 후 여의는 유비(해란)와 거리를 둔다. 황제와도 소원해진 채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황제는 남쪽 순행을 나서고 십이황자 영기의 권유에 여의는 황제의 순행에 따라나서며 강남의 항주에 도착한다. 여의는 황제와의 정이 식은 것을 느끼고, 황제는 후궁에 흥미를 잃는다. 영귀비(위연완)는 진충과 함께 황제의 흥미를 돋울 일을 계획하는데...

81화 2025-10-08 48분

애증

황제가 태후와 같이 공연을 보는 중에 졸고 있자, 여의는 수상하게 본다. 항주에는 밤중에 호수에서 천자가 주흥을 즐긴다는 소문이 돈다. 여의는 이 모든 것이 영귀비의 짓임을 알아낸다. 황제가 주흥을 즐기는 배를 찾은 여의는 마음에 담았던 말을 쏟아놓는다. 황제가 손찌검을 하자, 여의는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82화 2025-10-09 48분

고립된 여의

익곤궁에 유폐된 여의는 혹시라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비에게 냉정하게 대하지만, 유비는 여의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한다. 여의의 유폐로 황귀비 위연완의 권세는 더욱 드높아지고, 익곤궁에서 삼보 태감과 운지를 끌어내기는 횡포까지 부린다. 한편 운각은 위연완에게서 오황자 영기의 상처에 뿌리라며 독약을 건네받지만, 영기를 향한 진심 때문에 망설이는데...

83화 2025-10-09 48분

뿌리 깊은 음모

오황자 영기의 병이 급속도로 악화하더니 이내 눈을 감고, 호운각은 영기의 죽음이 능운철을 향한 황후의 연정 때문이라는 말을 끝으로 독약을 먹고 자결한다. 유비의 만류에도 황제는 여의의 황후 책보를 거두고, 진보와 육호는 여의와 황제의 명을 받고 호운각과 오황자의 죽음에 관한 뒷조사를 시작한다. 한편 여의의 모친 나이포 부인은 여의가 폐위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울분을 토하다 급사하는데...

84화 2025-10-09 48분

장막

유비는 원명원으로 가기 전 여의를 만나 호운각의 유품을 전해준다. 강여빈은 호운각의 유품에서 찾은 처방전과 외상약의 용도를 알아내고 여의는 호운각이 영귀비와 연관이 있음을 확신한다. 한편 영귀비는 황제를 설득해 칠공주를 데려오려 하지만 바린씨를 어머니라 믿고 따르는 칠공주는 강하게 저항하는데...

85화 2025-10-13 48분

덫

여의는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태후에게 십이황자를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위연완은 춘선이 배신했다며 의심하고 독살하려고 하지만, 해란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다. 황제가 위독해지자 위연완은 자기 아들인 십오황자를 황제로 만들 계획을 세우는데...

86화 2025-10-13 48분

파멸

위연완은 가짜 조서를 만들어 십오황자를 황제로 세우려고 하지만, 황제에게 그 사실이 발각된다. 해란은 증인들을 데려와 황제에게 위연완의 모든 악행을 폭로하고, 위연완은 벌이 내려진다. 여의는 황제의 뒤늦은 사과를 거절하고, 황제와의 초상화를 잘라 불태우며 과거의 추억을 지우는데...

87화 2025-10-13 48분

대단원

금족령이 풀린 여의는 자금성의 성루에 올라 구름처럼 펼쳐진 궁궐의 지붕들을 보며 옛일을 돌아본다. 용패와 차를 마시며 지난날을 회상하던 여의는 잠자듯 세상을 떠난다. 황제는 여의가 마지막으로 들른 성루에 올라 슬픔에 오열한다.